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풀옵션 기준 6,516만원까지 오르는 사이, 준중형차인 아반떼는 오히려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체가 커지고 최신 기술이 대거 들어갔지만 시작 가격은 여전히 2천만원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세단을 고를 때 크기와 가격 사이에서 다시 고민이 생기는 이유다.

8세대로 완전히 바뀐 아반떼는 2026년 6월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6년 만의 풀체인지로 차체 크기와 실내 구성이 크게 바뀌었고, 이번에 새로 들어간 기술도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수준이다.
다만 정확한 트림별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중 사양과 가격을 확정해 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 아반떼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부산모빌리티쇼서 최초 공개
- 전장 4,765mm로 커졌지만 시작가는 2천만원대 초반 예상
- 그랜저 풀옵션 6,516만원과 여전히 큰 가격 격차 유지
커진 차체, 그대로인 가격

새 아반떼는 전장 4,765mm, 휠베이스 2,750mm로 이전 모델보다 각각 55mm, 30mm 늘었다. 전폭도 30mm 넓어져 준중형차치고는 몸집이 상당히 커졌다. 실제로 옆에 세워보면 중형차와 견줘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도 시작 가격은 2,200만원 전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도 2,700만원대 안팎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몸집은 커졌는데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옵션 다 넣으면 얼마

기본 트림만으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다 보면 가솔린 모델도 2,600만원대까지 오를 수 있고, 하이브리드는 옵션을 더할 경우 3천만원대 초반까지 올라간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도 비슷한 체급의 다른 차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새로 나온 셀토스 가솔린 모델도 시작가가 2,477만원이라 아반떼보다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 크기의 세단을 이 가격에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실내에는 뱅앤올룹슨 스피커와 큰 화면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만큼, 옵션을 최소화해도 만족도는 낮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랜저와의 여전한 격차

그랜저는 전장 5,035mm, 휠베이스 2,895mm로 여전히 아반떼보다 27cm 더 길고 실내 공간도 14.5cm 더 넉넉하다. 크기로만 보면 아직 갈 길이 남아있는 셈이다.
하지만 가격 차이는 훨씬 크다. 그랜저는 풀옵션 기준 6,516만원까지 오르는데, 비슷한 사양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천만원대에서 해결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수천만원을 더 내고 준대형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그랜저가 가진 품격이나 안정감을 원하는 수요는 분명 따로 존재한다.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아반떼가 준중형과 준대형 세단 시장의 경계를 다시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월로 예정된 정식 출시와 함께 실제 가격표가 공개되면, 그랜저와 아반떼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선택도 한층 명확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