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EX60, 2026년 1월 스톡홀름 세계 최초 공개 - 유럽 여름부터 고객 인도 시작
- P12 AWD 기준 WLTP 810km 주행, 400kW 급속 충전 10분에 340km 확보
- 미국 시작가 $58,400(약 8,760만 원) - 국내 도입 공식 미정, 2026년 말~2027년 초 예상
전기 SUV 시장에서 브랜드들이 스펙 경쟁을 넘어 감성적 접점을 넓히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단순한 수치보다 실제 운전자의 체험이 소비자의 마음을 더 빨리 움직이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볼보 EX60 주행거리가 구체적인 숫자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볼보자동차는 2026년 1월 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EX6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브랜드 최초의 중형 순수 전기 SUV로,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도 중인 테슬라 모델 Y·BMW iX3·아우디 Q6 e-트론을 직접 겨냥한 포지셔닝이다.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D세그먼트) 전기 SUV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격전지인 만큼, EX60 출시는 업계 전반에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
포르쉐 오너도 바꾼 볼보 EX60 주행거리, 단 10분 충전의 위력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X60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 참여한 배우 유인영은 시승 직후 SNS에 "볼보 EX60을 타보고 전기차에 대한 생각까지 바꿔버린 순간"이라고 밝혔다.
평소 포르쉐 카이엔을 직접 운전하며 포르쉐 타이칸 시승 행사에도 참석한 이력이 있는 그의 발언인 만큼, 단순한 홍보 문구와는 무게가 다르게 읽힌다.
EX60의 핵심은 역시 주행거리다. P12 AWD(사륜구동) 기준 WLTP 최대 810km를 달성했으며, 이는 볼보 전기차 역사상 가장 긴 수치다.
400kW급 초급속 충전(DC 직류 초고속 충전 방식)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으로 340km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장거리 가족 여행에서 충전을 위해 길게 멈출 필요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트림별 주행거리와 가격, 국내 구매자가 꼭 확인할 구성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후륜구동(RWD) P6는 최대 620km, AWD P10은 최대 660km, AWD P12는 최대 810km를 주행한다.
모든 트림에 10년 배터리 보증이 적용되며, SPA3(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에 셀-투-바디(배터리 셀을 차체에 직접 결합하는 기술)·메가캐스팅(대형 알루미늄 일체 주조 공법)·구글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미국 가격은 기본형 P6 플러스 트림이 5만 8,400달러(약 8,760만 원), AWD P10 플러스가 6만 750달러(약 9,112만 원), 최상위 P10 울트라가 6만 7,350달러(약 1억 102만 원)다.
이는 동급 XC60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만 2,545달러보다 낮고, BMW iX3·아우디 Q6 e-트론보다 공격적인 수준이다. 국내 가격은 공식 발표 전이지만, 업계는 8,000만 원대 안팎을 예상한다.
국내 도입 전망과 소비자 반응,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

볼보자동차는 2026년 봄부터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EX60 생산을 시작했으며, 유럽 시장부터 순차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한국 시장 도입 일정은 현재 공식 미정이며, 업계에서는 국내 인증 절차와 물량 확보 일정을 고려할 때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가능성을 거론한다.
동시에 공개된 EX60 크로스컨트리(지상고 20mm 추가 확보, 에어 서스펜션 탑재) 역시 국내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소비자 반응은 이미 뜨겁다. 한국 도입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트림 구성과 보조금 적용 후 실구매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식 발표 시점에는 볼보자동차 코리아 공식 사이트에서 트림별 가격과 옵션 구성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EX60이 국내 출시 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구도를 실질적으로 흔들 수 있는 모델로, 향후 볼보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