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예상도 채널 뉴욕맘모스가 1세대 팰리세이드 차체에 더 뉴 그랜저 디자인을 결합한 SUV 상상도 공개
- 전면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차량 전폭을 가로지르는 일체형 LED 조명)와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완성된 프리미엄 실루엣
- 실제 양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랜저 브랜드 파워와 SUV 시장 확장 수요를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받아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1만277대 계약을 기록하며 시장을 달군 직후, 이번엔 가상의 '그랜저 SUV 상상도’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SUV의 점유율이 57%를 돌파한 지금, 소비자들이 그랜저라는 이름에 SUV의 형태를 입히고 싶어 한다는 사실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선 뭔가를 담고 있다.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계획한 차량이 아님에도 이 상상도가 이토록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그랜저라는 이름이 여전히 강력한 흡입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그랜저 SUV 예상도 /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nymammoth)
더 뉴 그랜저(GN7)는 2025년 5월 출시 첫날에만 1만277대 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당시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SUV 비중이 57%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그랜저가 이 같은 계약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은, 그랜저를 세단 그대로 원하는 수요만큼이나 SUV 형태를 상상하게 만드는 소비자 욕구가 공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팰리세이드 차체 위에 그랜저 얼굴, 그랜저 SUV 상상도의 완성도

이번 그랜저 SUV 상상도는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렌더링이다. 제작 방식은 1세대 팰리세이드(LX2) 차체를 기반으로 삼고, 그 위에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언어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전면부에는 그랜저의 상징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차량 전폭을 가로지르는 일체형 LED 조명)가 그대로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도 세단의 고급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후면부는 그랜저 특유의 얇고 긴 수평형 테일램프를 SUV 비율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루프라인은 일반 SUV보다 완만하게 흐르는 쿠페형 스타일로 처리됐다. 전체 비율은 팰리세이드보다 스포티하면서도 묵직한 고급감을 동시에 풍긴다.
공개 직후 "생각보다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진 것은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의 실질적인 공감이 반영된 결과다.
가격과 포지셔닝, 그랜저 SUV 출시가 어려운 이유

그랜저 SUV 상상도는 멋지지만, 실제 양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랜저 SUV가 출시된다면 팰리세이드 위에 자리해야 하는데, 해당 가격대와 포지셔닝은 이미 제네시스 GV80이 점유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의 국내 시작가는 7,000만 원대로(출처: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2025), 그랜저 SUV가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이미 프리미엄 독립 브랜드로 채워진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브랜드 안에서 그랜저 SUV를 내놓는 순간, 제네시스 GV80과 직접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핵심 걸림돌이다.
결국 상품성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체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상상도가 아무리 완성도를 높여도 현실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랜저 이름이 만들어낸 파장, 시장이 보내는 확장 신호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차가 이만큼 화제를 모은 것은 결국 '그랜저’라는 브랜드 자산 때문이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어온 모델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성취와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세단, 왜건, SUV 어떤 형태를 붙여도 즉각적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해외에서 왜건형 그랜저 상상도가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 SUV 버전까지 등장하면서 그랜저 파생 모델에 대한 소비자 잠재 수요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번 상상도는 현실의 신차가 아니라, 프리미엄 세단 브랜드의 SUV 확장을 바라는 시장의 목소리를 가시화한 하나의 신호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랜저 SUV 양산 가능성은 낮더라도, 이 같은 반응이 거듭될수록 현대차그룹이 브랜드 확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