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밀리카 시장은 오랫동안 기아 카니발이 독주해왔다. 그런데 2026년 6월 25일, 중국 리프모터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동 MPV D99를 공식 출시하면서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동화 기술과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연상시키는 실내를 동시에 갖춘 이 차가 패밀리카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D99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BEV(순수 전기차)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EREV 시작 가격은 249,800위안(약 4,900만 원), BEV는 259,800위안(약 5,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은 319,800위안(약 6,260만 원)이다. 인도는 2026년 7월 20일부터 시작된다.
- 리프모터 D99, 2026년 6월 25일 중국 공식 출시 - 7월 20일 인도 시작
- BEV CLTC 700km / EREV 종합 1,160km, 시작가 약 4,900만 원(249,800위안)
- 카니발과 비슷한 가격대로, 전동화 대형 MPV 경쟁 구도 본격화
카니발 넘는 전장 5,280mm 차체

D99의 가장 눈에 띄는 경쟁력은 차체 규모다. 전장 5,280mm, 전폭 1,995mm, 전고 1,880mm, 휠베이스 3,110mm로 기아 카니발보다 125mm 긴 몸체를 갖췄다. 긴 휠베이스 덕에 2열과 3열 탑승자 모두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7인승 2+2+3 구성을 기본으로 하며, 2열 독립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해 3열 탑승자와 마주 보는 배치로 바꿀 수 있다. 열선·통풍·마사지·전동 레그레스트까지 2열에 집중 배치됐다. 2열과 3열을 연결하면 약 2.5m 길이의 평평한 공간이 만들어져 차박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BEV 700km·EREV 1,160km 주행

BEV 버전은 충전 한 번으로 중국 공인 기준 700km를 달린다. 115kWh 대용량 배터리를 얹었고,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15분이면 채워지며 이 충전량으로 약 350km를 이동할 수 있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앞뒤를 나눠 구동하며 합산 최고 출력은 410kW다.
EREV 버전은 80.3kWh 배터리와 1.5L 발전용 엔진을 조합해 CLTC 종합 주행거리 1,160km를 확보했다. 엔진은 직접 바퀴를 굴리지 않고 전기를 만드는 역할만 해 전기차처럼 부드럽게 달리면서도 충전 걱정을 덜 수 있다. 장거리 여행이 잦은 가족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5개 화면·23스피커 럭셔리 실내

차 안 화면만 5개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7.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50인치 앞 유리에 영상을 띄우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석 전용 화면, 21.4인치 3K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앞뒤를 나눠 배치된다. 리프모터 자체 운영체제와 AI 음성 비서로 6개 구역의 공조·미디어·시트 기능을 말 한마디로 조절할 수 있다.
23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 11.4L 냉온장고, 산소 발생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기본 적용된다. 트렁크는 706리터, 차 안 수납 공간은 43곳으로 긴 여행에서도 짐 걱정이 적다.

안전 기술도 챙겼는데, 라이다 센서와 퀄컴 칩 2개를 이용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의 연산 능력이 1,280TOPS에 달한다.
리프모터 D99는 전동 MPV 시장에 진지한 도전장을 낸 모델이다.
약 4,9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직접 맞붙는 구도를 형성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넓은 공간과 전동화 기술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라면 D99의 향후 행보를 눈여겨볼 만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