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최상위 전기 SUV GV90이 드디어 울산 공장에서 시험생산에 들어갔어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9월 9일 정식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인데, 정작 반응은 뜨겁지 않습니다.
벌써부터 "그 돈이면 레인지로버나 카이엔을 사겠다"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이번 신차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여정을 앞두고 있는 셈이죠.

지금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는 이미 250대 넘는 GV90이 만들어져 품질 점검을 받고 있어요. 코치도어가 달린 최고급 사양과 일반 도어가 달린 기본 사양, 두 가지 형태가 함께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는 올해 초에 나올 예정이었는데, 기술적인 부분을 더 다듬느라 시간이 늘어진 거죠.
- 제네시스 GV90, 울산 공장 시험생산 시작하고 9월 9일 공개 예정이다
- 최상위 트림은 2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가격에 레인지로버나 카이엔을 대안으로 꼽는 반응이 많다
- 럭셔리 전기차는 감가가 빠른 편이라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월 9일 공개, 시험생산 돌입

GV90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되는 모델이에요.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 국내 첫 전기차 전용 라인이라 상징성이 크죠. 250대 넘는 물량이 이미 만들어져 최종 테스트를 거치는 중이고, 큰 이슈가 없다면 9월 9일 정식 공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작년에 나온 네오룬 콘셉트카를 상당 부분 그대로 가져올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콘셉트카일 때는 미래지향적이라는 호평이 많았지만, 실제 모습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반응이 예전만큼 뜨겁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아직 위장막을 다 벗지 않은 상태라 최종 인상은 공개 이후에 판가름 날 것 같아요.
GV90 가격 논란 확산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일반 사양은 1억 원 안팎에서 시작하고 코치도어가 달린 최상위 사양은 2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가솔린 최상위 세단인 G90 LWB 블랙 풀옵션 가격이 이미 1억 8천만 원대인 걸 감안하면, 전기차 버전에 럭셔리 사양을 더한 GV90이 2억 원을 넘기는 그림이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가격에 견줄 만한 차가 너무 많다는 점이죠. 2억 원 안팎이면 레인지로버나 포르쉐 카이엔 같은 검증된 럭셔리 SUV로 눈을 돌릴 여지가 충분해요. 브랜드 힘에서는 제네시스가 아직 한 걸음 밀린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같은 값이면 다른 선택을 하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3년 뒤 반값 가능성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이 감가율이에요. 럭셔리 전기차는 보통 1년 타면 값의 15~20% 정도가 빠지고, 3년이 지나면 35~40%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브랜드 파워가 아직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못 미치는 제네시스라면 이 흐름이 더 가파를 수 있어요.
즉 지금 무리해서 신차를 사기보다, 조금만 기다리면 훨씬 합리적인 값에 GV90 오너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거죠.
기술적으로는 알아둘 부분도 있어요. GV90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이 처음 적용되는데, 기존 플랫폼보다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최대 절반 가까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배터리 용량도 100kWh를 넘고, 좁은 길이나 유턴할 때 회전 반경을 줄여주는 뒷바퀴 조향 기능도 실제 테스트 차량에서 확인됐어요. 다만 롤스로이스처럼 문이 반대로 열리는 코치도어는 최근 목격된 시험 차량에서는 빠져있어, 초기 물량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제네시스 전기차는 배터리를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별도로 보증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중고로 넘어가더라도 이 부분은 큰 부담이 아니라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지금 GV90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실제로 신차를 계약까지 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말 이 차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가격이나 디자인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바로 구매를 결정할 테니까요.
다만 3년쯨 지나 절반 가까운 값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굳이 지금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9월 공개 이후 실제 가격표와 시장 반응이 어떻게 맞물릴지 지켜볼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