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름만큼이나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협업 방식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개발 프로젝트명 SE10으로 알려진 이 차량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렉스턴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KGM은 토레스와 액티언처럼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이름 짓기 전략을 써왔는데, 이번에는 전통 민요를 이름 후보에 올리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내년인 2027년 1월 공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벌써부터 이름 하나로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를 들여다봤습니다.

SE10 / 사진=KG모빌리티
- KGM 차세대 SUV인 SE10의 이름 후보로 아리랑과 렉스턴 아리랑이 등장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중국 체리자동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면서 한국적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 의견이 분분합니다.
- 내년인 2027년 1월에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중형 SUV로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KGM 아리랑 검토 배경과 이름에 담긴 속사정

KGM은 대리점 직원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규 SUV의 이름 선호도 조사를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설문지에는 아리랑과 렉스턴 아리랑 같은 생소한 후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이 외부로 퍼지자 오프로드의 강인함이 생명인 SUV 차량에 다소 부드럽고 한스러운 느낌을 주는 민요 이름이 어울리느냐는 의문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KGM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승부수로 해석합니다.
아리랑이 가진 험난한 고개를 넘어가는 이미지가 험로를 개척하는 정통 SUV의 방향성과 묘하게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입차와 외래어 이름이 판치는 시장에서 한국적인 색채를 강하게 입혀 차별화하겠다는 영리한 의도도 숨어 있습니다.
KGM 측은 아직 여러 후보 중 하나일 뿐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기술 뼈대에 한국 민요 이름이 어울릴까

논란이 가열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번 신차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SE10은 체리자동차의 중형 SUV인 티고 9의 뼈대와 핵심 설계를 공유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중국 기술이 대거 들어간 차량에 가장 한국적인 이름인 아리랑을 붙이는 것이 모순적이라며 다소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협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KGM은 이를 영리하게 극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포착된 시험 주행 차량을 보면 겉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빚어냈습니다. 과거 쌍용차 시절 선보였던 강인한 상자 모양의 외관을 씌우고 독특한 사각형 램프를 달아 중국차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는 중입니다.
르노코리아가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그랑 콜레오스처럼, 중국산 플랫폼을 가져오되 안팎을 완전히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고쳐 쓰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살아남을 무기

신차가 마주할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국내 패밀리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쏘렌토와 싼타페는 물론이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그랑 콜레오스까지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KGM은 이들과 정면 대결하기 위해 경제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와 배터리를 얹어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전동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입니다.
결국 이 차량의 운명은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과 이름의 조화,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달려 있습니다.
어색하게 느껴졌던 이름도 차량의 상품성이 훌륭하면 오히려 친근하고 특별한 상징으로 탈바꿈하곤 합니다. KGM이 준비 중인 새로운 도전을 담은 SUV가 과연 어떤 이름과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출시를 기다리는 운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래그십 SUV는 이름만큼이나 파격적인 변화를 품고 우리 곁으로 다가올 준비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아직 차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논란을 잠재울 만큼 뛰어난 디자인과 가성비로 무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