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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한 푼도 없다니" 렉서스 신형 ES 전기차 비상

자동차 소식 ·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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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행된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에서 총 35개 참여 업체 가운데 27개사만 최종 통과했는데, 한국토요타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렉서스 신형 ES 전기차를 기다려온 분이라면 조금 당황스러운 소식일 텐데, 하필 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을 내놓는 시점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단순한 신차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더 눈에 띈다.

렉서스 8세대 ES / 사진=렉서스
렉서스 8세대 ES / 사진=렉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평가를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다섯 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고,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만 보급사업 수행자로 확정했다. 국내 연구개발 투자나 정비망을 얼마나 갖췄는지가 당락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 렉서스 신형 ES 전기차(ES350e·ES500e), 정부 보조금 대상서 제외
  • 올해 첫 시행된 평가에서 35개 업체 중 27개사만 통과, 한국토요타는 탈락
  • 보조금 없이 전액 소비자 부담, 판매 확대와 전동화 전략에 부담 가중

보조금 0원 된 렉서스 ES

렉서스 ES500e / 사진=렉서스
렉서스 ES500e / 사진=렉서스
승용 전기차 부문 통과 업체는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까지 열 곳이다.

이 명단에 한국토요타는 없다. BYD와 올해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지커도 함께 탈락했다.

한국토요타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가 한 대도 없는 상태다. 기존 UX300e와 RZ450e는 이미 단종됐고, 이번에 처음 내놓는 ES350e와 사륜구동 ES500e가 사실상 브랜드의 전기차 재도전이었는데, 시작부터 보조금 없이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실구매가 얼마나 오르나

렉서스 ES350e 실내 / 사진=렉서스
렉서스 ES350e 실내 / 사진=렉서스
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가격을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전륜구동 ES350e가 4만 8795달러, 하이브리드 ES350h가 5만 995달러, 사륜구동 ES500e가 5만 1795달러로 책정되면서 전기차 가격이 하이브리드보다 오히려 낮게 나왔다.


배터리 원가 때문에 전기차가 더 비싼 게 일반적인데, 렉서스가 이 틀을 깼다. 국내 정식 가격은 아직 안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가격과 환율을 감안해 7000만 원대에서 9000만 원대 사이를 예상한다.

보조금까지 못 받으면서 실구매 부담은 예상보다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렉서스코리아는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동화 전략에 켜진 경고등

렉서스 ES500e / 사진=렉서스
렉서스 ES500e / 사진=렉서스
이번 결과는 신차 한 대의 판매량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맞추려면 업체마다 매년 일정 규모의 전기차 판매가 필요한데, 한국토요타 입장에서는 ES350e가 사실상 유일한 전기차 카드다.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않으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우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정부 기준 충족을 준비해왔지만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일본 정부 역시 자국 완성차 업체의 충전 인프라와 정비망 실적을 반영해 보조금 제도를 개편했는데, 도요타·렉서스 전기차는 지원 한도가 늘어난 반면 외국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자국 산업을 우선하는 흐름이 두 나라에서 동시에 감지된다.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면서 렉서스 신형 ES 전기차는 결국 정가 그대로 소비자 부담이 됐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비슷한 평가 기준 앞에서 같은 처지에 놓이지 않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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