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차를 공개하는 연예인 콘텐츠는 많지만, 차보다 사람이 먼저 보인 경우는 흔치 않다. 배우 문채원이 2026년 6월 18일 유튜브 채널 '문채원 Moon chaewon’을 통해 6년간 직접 몰아온 자신의 문채원 벤츠를 처음 공개하며 예상과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화려한 스펙 자랑 대신, 운전에 자신 없어 작은 차를 고른 이유부터 꺼냈다.

문채원이 공개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220d 4MATIC(사륜구동 시스템) 익스클루시브 쿠페로, 2020년 출시 당시 신차가는 7,650만 원이었다. 하얀색 외장의 투도어(2도어) 차체를 가진 이 모델은 앞뒤 폭이 좁아 주차와 좁은 도로 진입이 세단보다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문채원이 운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한 이유가 차체 크기에 있었던 셈이다.
- 문채원, 2026년 6월 18일 유튜브에서 벤츠 E220d 4MATIC 쿠페 첫 공개
- 2020년 출시가 7,650만 원, 별도 옵션 없이 기본 사양 구매
- 고가 수입차를 탔지만 무옵션·돗자리 트렁크로 연예인 이미지와 대비되는 생활감 화제
7,650만 원짜리 벤츠, 선택 이유는 "작아서"

문채원은 영상에서 "이게 100% 제 취향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운전 자신감 부족이 차량 선택의 결정적 기준이었음을 직접 밝혔다. 장롱면허(운전면허 취득 후 장기간 운전하지 않아 사실상 무효화된 면허) 상태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은 지 약 6년, 앞뒤 폭이 짧은 투도어 쿠페를 고른 건 그 불안감을 줄이려는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E220d 4MATIC 쿠페는 2020년 기준 국내 벤츠 쿠페 라인업 중 상위 트림에 속하는 모델이었지만, 정작 구매자인 문채원은 "옵션 선택 없이 주는 대로 샀다"고 전했다. 7,650만 원의 차를 별도 커스터마이징(고객 주문 사양 변경) 없이 기본 사양 그대로 받아간 셈인데, 이 솔직한 태도가 오히려 더 눈길을 끌었다.
스태프도 따로 이동시킨 문채원 벤츠 탑승기

영상에서 문채원은 혼자 운전대를 잡고 강남 일대를 돌았다. 제작진은 문채원의 차에 함께 타지 않고 별도로 이동했는데, 본인이 아닌 소속사 측에서 먼저 우려를 표명한 것이 배경이었다. 문채원은 "저는 괜찮다, 할 수 있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못 미더우셨나 보다"며 웃음 섞인 해명을 남겼다.
이 장면은 7,650만 원짜리 수입차 오너라는 이미지와 달리, 동승자를 배려해 혼자 조용히 운전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차량 트렁크에 돗자리를 상시 보관한다는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됐는데, 한강 방문 때마다 편의점에서 돗자리를 사는 것이 부담스러워 아예 싣고 다닌다는 이유였다.
문채원 벤츠 공개가 화제가 된 진짜 이유

이번 영상이 단순한 차량 공개 콘텐츠를 넘어 화제를 모은 건, 보여주는 방식 때문이었다.
고가 수입차와 돗자리, 무옵션 구매와 7,650만 원 가격표, 운전에 자신 없다는 고백과 투도어 벤츠 선택이라는 대비가 시청자에게 오히려 친근하게 작동했다. 연예인의 차량 공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상 취향 공개처럼 읽혔다.

마침 문채원은 오는 6월 28일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 이번 유튜브 공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시점이기도 하다. 결혼 전 자신의 일상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8천만 원 가까운 차 안의 돗자리 하나가 콘텐츠의 중심이 된 영상으로 기억될 듯하다.
결국 문채원 벤츠 공개 영상이 남긴 인상은 차량 스펙보다 차 주인의 성격이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자연스러운 일상 공개형 연예인 유튜브 콘텐츠가 시청자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문채원이 결혼 이후에도 이 채널을 통해 어떤 일상을 공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