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도로를 뒤덮은 지 오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발길이 다시 세단으로 향하고 있다. 토요타 캠리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15.3%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단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코롤라 역시 9.5% 성장하며 크로스오버 못지않은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

SUV 중심 시장에서 세단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캠리는 올해 상반기 17만9,044대가 팔리며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승용차 자리를 지켰고, 코롤라도 13만1,403대를 기록하며 동반 성장했다.
두 모델의 성장률은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평균 증가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 캠리·코롤라, 올해 상반기 미국 판매량 각각 15.3%, 9.5% 증가하며 세단 시장 반등 주도
- 캠리는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단일화로 최대 51mpg 연비 달성, 시작 가격은 2만9,600달러
- RAV4 공급 부족과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맞물리며 세단으로 수요 이동하는 흐름 형성
캠리, 상반기 판매 15.3% 증가

캠리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17만9,04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15.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롤라도 같은 기간 13만1,403대가 판매되며 9.5% 성장했다. 두 모델 모두 미국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혼다 시빅을 앞서며 세단 시장의 존재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캠리는 2025년부터 전 트림을 하이브리드로 통일했고, 2026년형 기준으로 최대 51mpg, 우리 기준으로 환산하면 1리터로 약 21.7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연비를 갖췄다.
여기에 232마력에 달하는 힘까지 더해지면서 연비와 주행 감각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세단 얼마부터 살 수 있나

캠리는 기본 트림인 LE 기준으로 2만9,600달러부터 시작한다.
코롤라는 이보다 낮은 2만3,125달러부터 판매되며 진입 장벽을 낮췄다. 두 모델 모두 SUV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공급 상황도 세단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인기 SUV인 RAV4는 2026년형 완전변경 이후 생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히려 상반기 판매가 35.7% 줄어들었다. 대기 기간이 길어진 SUV 대신 곧바로 인도받을 수 있는 캠리와 코롤라로 수요가 옮겨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렉서스 IS도 세단 반등 합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세단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렉서스는 2026년형 IS를 IS350 단일 모델로 재편하면서 새로운 앞모습과 12.3인치 화면 두 개를 갖춘 실내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기존의 IS300과 V8 엔진을 얹은 IS500은 단종되고, F SPORT와 F SPORT 디자인 두 트림으로 정리됐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고, 그랜저 역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쌓인 신뢰성과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다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SUV 중심 시장이 계속되더라도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세단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캠리와 코롤라가 보여준 반등이 앞으로 다른 세단 모델에도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