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SUV 신차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구매 비용을 줄이려는 패밀리카 수요가 대표적이다. 2020년식 더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프레스티지 트림은 신차 가격 3367만원에서 큰 폭으로 감가된 지금, 이런 수요에 맞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뉴 싼타페 중고 시세는 2020년 전후 모델의 감가가 마무리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솔린 2.5 터보 프레스티지 트림은 신차 대비 최대 1200만원 가까이 낮아진 가격에도 281마력의 힘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다.
- 2020년식 더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프레스티지, 중고 시세 200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
- 신차가 3367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 감가, 최고출력 281마력 그대로 유지
- 주행거리 6만km대는 2600만원대, 10만km 이상은 2200만원 이하로 형성
281마력 힘은 여전하다

더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는 지금 봐도 힘이 넘치는 엔진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281마력, 최대토크는 43.0kg·m에 달해 출발부터 고속도로 추월까지 부족함 없이 밀어붙인다. 8단 변속기는 기어를 두 겹으로 미리 준비해뒀다가 순식간에 바꿔주는 방식이어서 변속할 때 답답함이 적다.
여기에 연료를 상황에 맞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뿌려주는 분사 기술을 더해 기존 2.0 터보보다 효율을 14%가량 끌어올렸다. 복합연비는 2WD 기준으로 10km대 초반을 오간다. 6년이 지난 지금도 동급에서 이만한 출력을 갖춘 중고 매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더 뉴 싼타페 중고 시세

실제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가격이다. 주행거리 5만8000km 안팎의 매물은 26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7만~8만km 수준은 2400만원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신차 가격이 3367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아진 셈이다.
주행거리가 9만km를 넘기면 2200만원대로 내려가고, 11만~12만km에 이른 매물은 2180만원 전후까지 떨어진다. 같은 트림이라도 사고 여부와 옵션, 관리 상태에 따라 수백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격만 보고 고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구매 전 확인할 점은

감가가 많이 됐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매물은 아니다. 10만km를 넘긴 차량은 변속기 내부 부품이 마모돼 변속할 때 울컥거리는 느낌이 있는지 시운전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엔진을 지탱하는 고무 부품과 냉각수가 새는지, 터보 관련 부위도 함께 살펴봐야 나중에 드는 수리비를 줄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현대에서 직접 점검한 인증 중고차나 정비 기록이 명확한 매물을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현재는 주행거리 6만km 안팎, 2500만~2600만원대 매물이 가격과 상태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산이 부족하면 고주행 매물도 고려할 수 있지만 그만큼 꼼꼼한 점검이 필수다.
업계에서는 신차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한 이런 중형급 중고 SUV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감가가 충분히 진행된 매물을 잘 골라낸다면,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넉넉한 패밀리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시점이다.




